누구에게도 부당한 일을 하지 말라!
다른 이가 네게 부당하게 대하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아 받고,
네 죄가 사해 지기를 간구 하여라.
왜냐하면,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변명이나 대꾸함 없이
단 한번 부당한 취급을 받는 것이
100 명의 불쌍한 사람을 배불리 먹여 주는
자선 보다 더 낫고,
대낮에 도깨비에게 홀릴 정도로
오랫 동안 단식하는 것 보다 더 낫기 때문이다.
자신을 멸시하고 육신에게 단식과, 철야기도나,
편태의 무거운 짐을 지워 주면서도
이웃에게서 단 한 번이라도 부당하게
취급받기를 싫어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모욕과 수치는 우리 안에 숨어있는 교만을 들추어내고
우리를 단련시키는 용광로와도 같다.
– 에지디오의 금언집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