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고해성사볼때 고해소 옆에 붙어있던 글귀가 제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눈을 뜨십시오, 소경들이여, 그대들은 우리 원수들인 육신과 세속과 마귀에 속았습니다.”
마치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것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꼬 성인께서 신자들에게 쓰신 편지내용이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1” 내용 중 “회개하지 않는 이들”을 올리겠습니다.
– 회개하지 않는 이들 –
- 그런데 회개 중에 있지 않고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지 않으며
- 악습과 죄악을 일삼고 욕정과 자기 육신의 나쁜 욕망을 좇아 다니며,
- 하느님께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고,
- 육적인 욕망을 가지고 세속의 걱정과 살아갈 근심에 싸여 세상을 육적으로 섬기는 남녀 모든 사람들,
- 악마의 짓을 그대로 하고 악마의 자식들이 된 이들은 악마에게 붙들려 눈이 멀었습니다.
- 참된 빛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들은 아버지의 참된 지혜이신 하느님의 아들을 모시지 않기에 영적인 지혜를 가지지 못합니다.
- 그들에 관하여 이런 말이 있습니다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다”(시편 106,27). 그리고 : “당신의 영을 어기는 자는 저주를 받나이다”(시편 118,21).
- 그런 이들은 악을 보고 알아채며 알면서도 행하여, 고의로 자기 영혼을 파멸시킵니다.
- 눈을 뜨십시오, 소경들이여, 그대들은 우리 원수들인 육신과 세속과 마귀에 속았습니다. 죄를 짓는 일은 육신에 달콤하고, 하느님을 섬기는 일은 육신에 씁니다.
- 복음에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모든 악습과 죄악들은 “사람의 마음에서 솟아 나오기”(참조 :마르 7,21) 때문입니다.
- 그리고 그대들은 이승에서도 내세에서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합니다.
- 그리고 그대들은 이 세상의 헛된 것들을 오랫동안 소유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사실은 속았습니다.
그대들이 생각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모르고 있는 그 날과 시간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육신은 쇠약해지고 죽음이 다가오고 결국 육신은 쓰디쓴 죽음을 당합니다. - 그리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람이 죽든 보속을 할 수 있는데도 보속을 하지 않고 회개와 보속 없이 대죄 중에 죽으면, 당해 보지 않고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격렬한 고통과 시련 중에 마귀는 그의 몸에서 그의 영혼을 빼앗아 갑니다.
- 그리고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재능과 능력과 “지식과 지혜”를 빼앗깁니다.
- 그리고 그는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유산을 넘겨주었고 이들은 그것을 받아 가지고 서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서 그들은 나중에 말했습니다 : 그는 우리에게 더 많이 줄 수 있었고 더 많이 남길 수 있었던 재산을 벌지 못했으니, 그의 영혼은 저주나 받아라.
- 벌레들이 시체를 먹어 버립니다. 이리하여 그는 짧은 이 세상에서 육신과 영혼을 잃고 끝없이 고통받을 지옥으로 갈 것입니다.
- 이 편지를 받으시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이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참조 : 1요한 4,16) 부탁합니다 :
위에서 언급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말씀들을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잘 받아들이십시오. - 그리고 글 모르는 사람들은 읽어달라고 자주 부탁하십시오.
- 그리고 이 말씀들이 “영과 생명이니”(요한 6,63) 거룩한 행동으로 끝날 까지 간직하십시오.
- 그리고 이것을 행하지 않은 사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참조 :로마 14,10) “심판 날에 헴 바쳐야 할 것입니다”(참조 :마태 12,36).
– 출처 : 꼰벤뚜알 프란치스꼬회 홈페이지 www.ofmcon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