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오아시스, 마리아회 [ Comunita Mariana – Oasi della pace ]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너희들의 삶으로 증거하고 너희의 삶을 바쳐라”고 하신 1988년 2월 25일의 성모님의 메시지에 대한 응답으로 많은 사제성소와 수도 성소가 메쥬고리예를 통하여 탄생하였다. 또한 메쥬고리예를 통하여 다양한 수도 공동체들 이 생겨났다. 평화의 오아시스 마리아회 역시 그런 수도 공동체들중 하나이다.
초창기에는 소박한 마리아 신심의 기도모임으로 시작되었고,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로의 봉헌을 통하여 기도모임이 성장하면서 교회내에서 봉사와 사도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깊은 이 수도 공동체는 1986년 8월 7일에 주신 성모님의 메시지(“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너희에게 ‘평화의 오아시스’를 약속한 것을 너희는 알고 있다…”)로 부터 영감을 받아 “평화의 오아시스”라 칭하게 되었다.
이 공동체의 창설의 도구로서 예수 고난회의 지아니 스그레바 신부님(이탈리아인)이 1985년 12월 4일과 12월 6일에 성모님께서 마리아 파브로비치을 통해 주신 메시지를 믿음에 연이어 성모님의 도구가 되기를 기쁜 마음으로 열망하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됨으로써 그 창설의 동기가 되었다.
그후 1990년 12월 25일 로마근교의 ‘사비나-포지오 미르테토’ 교구의 니콜라 로툰노 대주교님의 주관으로 교회내에서 정식으로 인정되었고, 지금은 9명의 주교님의 인정을 받아 이탈리아를 포함하여 5개국에 분포되어 있다.
* 수도회 멤버 *
이 수도회는 관상 수도 공동체로서 사제, 수사, 수녀와 재속 독신 회원들이 복음적 권고의 청빈, 청결, 순명의 허원과 특별허원인 평화를 위한 전구의 허원을 한다. 사제, 수사, 수녀들은 모두 기도와 일이 중심인 소박한 공동생활을 한다. 현재 총 수도자 멤버는 12명의 사제를 포함하여 110명 이상이다.
또한 우리의 재속 수도회는 결혼한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그룹과 독신생활을 하며 세상안에 살면서 봉헌된 삶을 영위하는 독신 재속 수도자들로 구성된다. 결혼한 부부 역시 이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들은 특별 허원인 ‘평화를 위한 전구’를 하며 청빈 정결 순명의 정신을 그들의 가정 생활에서 실현한다.
이들 모두는 교회와 전인류의 평화를 위한 도구로서 성모님을 도와 기꺼이 일하려는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평화의 오아시스는 국제적 공동체이다. 과반수가 이탈리아인이나 또한 다수가 세계 각국에서 성소를 받고 모여들었다. 예를 들면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벨기에, 아일랜드, 스페인, 미국, 캐나다, 파나마, 뉴질랜드, 프랑스, 한국, 아프리카, 마오릿지오 등등이다. 본원은 로마 근교의 화라인 사비나(Fara in Sabina)의 파소 코레세(Passo Corese)에 위치하고 있으며 9개의 분원이 이탈리아, 메쥬고리예, 브라질, 자마이카, 카메룬에 분포되어 있다.
* 일과 *
수도자들은 평화의 오아시스내의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며 재속 회원들은 세상에서 그들의 삶과 직장 안에서 같은 영성을 산다. 하루 24시간중 6-7시간이 기도시간으로 공동기도(매일미사, 7번의 성무일도, 자유찬미기도, 묵주기도 15단, 십자가의 길등등)와 개인성체조배(1시간), 묵상등으로 짜여져 있다.
낮밤으로 끊임없이 성체 현시하의 성배 조배가 이어진다. 성모님의 메시지를 따라 매주 수요일, 금요일은 빵과 물로 단식하며 예수님, 성모님의 대축일 전날도 단식한다.
하루 일과는 기도 위주의 삶이 일과 공부로 조화되어 있다. 파소고레세의 본원에는 사제직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이 거주하며 교황님의 인준을 받은 신학대학에 다니고 있다. 회원들은 소득을 얻기 위해 외부로 나가 일하지 않으며 또 수도회 내부의 일도 소득을 취하지 않는다. 주님안의 형제들의 애덕을 통해 주시는 자선에 의탁하며 그들 손으로 농장 등을 가꾼다.
* 그들의 목적 *
교회 초창기에 사도들과 남녀 제자들이 성모님과 함께 다락방에서 기도로 일치되어 성모님과 함께 성령강림의 은총을 간구하였듯이 교회와 이세상이 새로운 성령강림을 받아 들일수 있도록 성모님께서 교회내의 모든 구성원을 초대하시고 그들을 이끄시는 새로운 다락방, 즉 교회 공동체의 모델을 교회에 제시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성모님과 함께 공동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평화의 은총을 간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음을 자각한다. 즉 평화를 잃은 영혼들의 하느님과의 화해와 회개를, 그리하여 교회의 영적 쇄신을 지향한다. 평화는 간구되어지고 보속이 필요하며 나누어져야하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 평화의 오아시스의 영성 *
꼬무니따 마리아나 오아시 델라 파체를 특징지우는 그 영성은 다음과 같다
: 전구, 보속, 마음을 다해 받아들임
1. 전구
: 하느님께 평화의 은총을 탄원하여 얻기위해 공동체적으로 또 개별적으로 끊임없이 기도한다.
2. 보속
: 구속 사업이 완전히 이루어져야 할 이 세상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기를 갈망하므로 십자가 위에 못박히신 예수님안에서 서로의 짐을 진다.
3. 마음을 열어 받아들임
: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짐으로 인한 각종 영적 빈곤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그들이 평화의 복음을 진실되게 추구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범위안에서 기도와 일을 함께 나누는 공동생활을 통한 평화에로의 여정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오아시 델라 파체는 봉쇄 관상 수도원이 아니고 관상생활의 환경 안에서 마음을 열어 받아 들임과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 형제애를 나누는 것을 실천한다. 하느님께로부터 거저받은 은총, 특히 평화를 거저 나누려는 삶을 산다.
* 참으로 인간적인 교회 공동체 *
주님께서 우리의 삶의 중심으로 되시는 생활을 통해 교회의 영적 쇄신에 참여함과 더불어 이 현대 사회의 영적 쇄신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주님께 대한 믿음이 인간의 삶과 문화의 기본바탕이 되는 새 사회로의 생활 환경을 이 세상에 제공하기를, 즉 한 인간의 삶이 하느님과, 다른 인간들과 또한 피조물들과 조화와 평화를 이루는 더욱 더 건전한 인류의 삶의 구조를 실생활에서 실현하며 또 세상에 그 새 삶을 제시할 수 있기를 지향한다.
* 결론 *
성모마리아에게 진실된 감사를 드린다. 왜냐하면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의 현존을 나타내시어 하느님께로의 회개의 메시지를 주시고 이 모든 것이 모두 하느님께서 하시는 사업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시기 때문이다.
** P. Gianni Sgreva,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