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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017년 2월 11일 폴란드 바르샤바-프라가 대교구장 헨리크 호세르 대주교를 메주고리예 교황 특사로 임명했습니다.

발칸반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있는 작은 마을 메주고리예(Medugorje)는 성모 마리아가 발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많은 순례자가 찾아가고 있으나, 교황청이 발현 순례지로 인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인준을 위한 사전 준비일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교황청 국무원은 “그곳의 사목적 상황과 순례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사목적 계획을 제안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원은 이어 “전적으로 사목적 성격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도 “성모 발현 인준은 신앙교리성이 관장해야 하는 교의적 문제이기에, 교황 특사는 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사 임명을 인준 문제와 연관 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메주고리예는 1981년 아이들 6명이 마을 주변 크리니카 언덕에서 성모 마리아를 만났다고 주장한 뒤부터 순례자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당 지역 교구장은 발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교황청도 “인준 전까지 회합이나 공공 행사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황청의 현장 조사와 발현의 교의적 연구는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2년 전 “발현에 대한 조사 절차가 거의 끝나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cpbc 김원철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7-0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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