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 동안에는 성모님을 알고 사랑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묵상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모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되고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해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성모님은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확실하고 완전한 길이시기 때문이다. 성모님은 우리의 여왕이요 어머니시며 천상 주부이신데 우리는 그분이 누리는 존엄과 영광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낳으시는 그 결과까지 알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의 어머니는 우리가 본받을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주형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모님의 내적 생활을 모르고서는 이것이 불가능한데 그 내적 생활이란 그리스도 신비에의 참여와 일치에서 드러난 그분의 성덕이다.

우리는 이번 주에, 완전한 성덕을 지니고서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을 누리고 계시는 성모님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기 위하여 힘쓰면서 성령께 이 인식을 주시도록 청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루도비코 성인이 추천한 “오 마리아님, 저는 제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맡겨 당신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화살기도를 자주 드려야 한다.

성모님은 예수님께로 이르는 우리의 길이시므로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하며 이것이 우리 봉헌의 의의이다.

 

제2주 동안 매일 드릴 기도 : 성령송가, 바다의 별, 성모 호칭기도, 루도비코 성인의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