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3월 25일

  예수님: 마음과 정신은 서로 굳게 맺어져 있다. 나는 각 사람에게 사랑하라고 마음을 넣어주었고, 이치를 따지라고 정신을 넣어주었다. 어떤 사람이든지 그의 생활을 사랑에 근거를 두게 해야 하고, 그의 의지력을 다하여 그의 안에 사랑하는 능력을 증가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는 데 방법이 부족하지는 않다. 하느님의 사랑은 다정스럽고 참을성 있으며, 인생의 유위변전(有爲變轉)에 조금도 당황하지 않는다.

1967년 3월 27일

  예수님 : 오늘은 네가 여기 있는 것도 네 충실로 내 마음에 들려고만 애써라. 너를 위하여는 아무것도 남겨놓지 말아라. 네가 많이 주면 많이 줄수록 네게 내 선물을 더 풍부하게 주겠다. 나는 항상 백배로 갚아준다. 가난한 사람들이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너는 알고 있지.

  모든 순간이 내게 속해 있으니, 그것들을 거룩하게 하여라. 너의 내일이 어떻게 될지 알려고 애쓰지 말아라. 그런 걱정은 그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맡겨두어라. 너는 사랑하면서, 또 내 구원을 기다리면서 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네 신뢰를 상주겠다.
  
  네 양식은 가난한 사람의 양식인 나이다.

  구령받도록 선택된 내 사람들은 그들의 비참을 감추려고 애쓰지 않고, 주 안에서 그것을 영광으로 여긴다. 칭찬은 덕행을 약하게 하는 것이니, 칭찬을 두려워하여라. 네게서 허영을 멀리 하여라. 허영 안에는 내가 없다. 나는 마음이 겸손한 사람 안에 있다.
  … … …

  예수님 : 나는 내 마음의 애정으로 너를 심판하겠다. 너는 내가 네게 대하여 가지고 있는 사랑을 안다.

1967년 3월 28일

  영성체할 때에:
  예수님 : 어떤 사람들의 신앙심은 겉치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내 딸아, 너는 참으로 깊은 사랑을 가져라.

  묵상기도:
  예수님 : 어째서 그들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내 사랑이 군림하기를 청하지 않으며,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라고 판단하는 은총들을 청하지 않는다.

  … … …

  예수님 : 내 딸아, 너는 어제 네 짜증과 네 심한 말을 제외하고 무엇을 내게 주었느냐? 그런데 네가 내게 그것들을 준 것만도 다행이기는 하다.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다. 그러나 그는 귀여운 자식이라는 것과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다. 너는 괴로와한다. 그러나 이 십자가를 사랑으로 참아 받아라. 그에게 내 인자와 내 친절을 주어라. 네가 이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너는 잘 알고 있다.

  모범이 너에게서 와야 한다. 이것은 전에 내가 너에게 찍어준 사랑의 도장이다. 그리고 그 요구가 때로는 힘들지만 필요한 것이다.

1967년 3월 29일
  잠이 깨었을 때에:
  예수님 : 사랑하는 딸아!
  마르가리따 : 예수님, 오늘은 당신이 먼저 제게 인사를 하시는 군요.
  예수님 : 아, 아니다. 네가 눈을 뜨면서 나를 부르지 않았느냐?
  마르가리따 : 내 하느님! 내 전부이시여!
  예수님 : 내가 정말 너에게 전부이냐?
  마르가리따 : 저의 전부가 아니시고 다른 것이실 수가 있습니까?

  묵상기도:
  예수님 :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대하여 마음이 약하시고, 또 그들의 마음을 당신께로 끌기 위하여 그들의 수준에로 당신을 맞추시는 것을 기쁘게 여기시는 것을 보고 대단히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들보다 훨씬 더 사랑할 필요를 느낀다. 사랑은 오직 사랑으로만 산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의 이성이 인정하지 못하는 데에서 불행이 오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사랑은 이성을 초월한다.

  다정스럽게:
  예수님 : 나의 귀여운 자녀들아, 너희 하느님이 원하시는 대로 너희를 사랑하게 가만히 있어라. 알아들으려고 애쓰지 말고 그거 그분의 품으로 뛰어들어라. 너희들은 너무 어려서 이해할 수가 없다.

  내 말을 믿기를 거절하는 것은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가지는 깊은 사랑을 부인하는 것이다.

  … … …

  예수님 : 내가 기다리던 제스츄어는 행하여졌다.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 … …

  예수님 : 열심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흥분은 해를 끼친다.
  … … …

  예수님 : 너희들의 행동이 침착한 것은 금과 같은 값어치가 있다. 내 평화가 영원히 너희들의 마음에 있다.

1967년 3월 30일

  예수님 : 민족들 사이에 있는 불균형, 특히 영혼들 사이에 있는 불균형이 내게는 고통을 주는 것이다. 새 회칙(回勅)은 멍든 내 마음에 향유를 발라 준다. 과연 굶주린 불쌍한 내 자녀들인 너희들의 형제를 구제하는 것은 긴급한 일이다.
오늘까지 너희들은 세상 재물이 풍족한 가운데에서 마치 모든 것이 너희들의 소유인 것처럼 생활이 불우한 사람들과 나누지 않고 살아 왔다.

  너희 형제들이며, 너희의 유산을 나누어 가져야 하는 그 많은 사람들이 세상 어디에선가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맛좋은 음식을 양껏 먹는 너희들 이기주의자에게는 구원이 없다. 너희들의 잉여금은 너희들의 궤 속에 쌓여서 너희들의 탐욕을 불러 일으킨다. 그 재물들이 너희를 파멸시키는 것 외에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너희들의 하느님인 내가 명한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와라. 참된 재물, 영원히 너희들의 것이 될 재물에 마음을 써라.

  때로는 너희에게 많은 악의 원인이 되는 그것을 너희가 주면, 너희들에게서 빼앗을 수가 없을 대단한 귀중한 보물을 하늘나라를 위하여 쌓는 것이 될 것이다. 내 계명을 지킴으로써 너희들의 눈과 마음이 내 계율에 어긋나는 것에서 멀어지기를 바란다.
  
  만일 너희가 이렇게 하면, 내 나라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다. 너희들에게 대하여 너그러운 것이 내 기쁨인 것과 같이 사랑으로 주는 것이 너희 기쁨이어야 한다.
  … … …

  예수님 : 네 생각에 네가 가장 잘 알아두어야 하는 뜻이란 무엇이겠느냐?
  마르가리따 : 선에 대한 뜻입니다. 그러나 저는 악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악의 뜻도 똑같이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영성체할 때에 :
  마르가리따 : 당신이 이 상태가 되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셔야 합니까?
  예수님 : 이것이 내가 너희와 참으로 결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거리에서 :
  예수님 : 모든 사람에게 내 미소와 내 친절을 주어라. 모든 사람에게 내가 되어라.

1967년 3월 31일

  아침 다섯 시에 :
  예수님 : 너의 온유와 겸손으로 나를 영혼들에게 주어라.
  포기와 고행으로 영혼들을 나에게 다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굳게 가져라. 사람의 자식들아, 서로 손잡아라, 그리고 이제는 너희 하느님께 죄짓지 말아라.

  거리에서 :
  예수님 : 네 주위에는 비참한 상태가 대단히 많다. 네가 세상에 혼자 있는 것같이 지나가지 말아라.
  보고 들어라. 네 힘이 가능한까지 구제책을 갖다 주어라.

  x의 성당에서 :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로 바라만 보았다.
  일치. 사랑의 교환.
  … … …

  마르가리따 : 내 예수님, 오늘 제게 주지 않으시는 것을 내일은 주십시오.
  예수님 : 내 딸아, 조물주가 그의 피조물에게 빚을 지고 있을 수는 없다. 하느님을 점점 더 잘 섬기게 네 힘을 다하여라.

– ‘작은 영혼들에게 보내는 자비로운 사랑의 메세지(DE L’AMOUR MISERICORDIEUX AUX PETITES 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