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여 모두 다 기적의 패를 지니십시오.” -마더 데레사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이들의 천사라고 한다. 그녀는 남을 사랑하는데 우수할 뿐만 아니라 얼마나 성모 마리아의 도움을 믿고 살았는지를 쾰른 대주교 Meisner 추기경님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마더 데레사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은 1980년 동 베를린에서였습니다. 성 헤드빅 대성당에서 제80회 독일 전국 가톨릭 대회에 같이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때 일을 오늘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미사와 성체거동 전에 저에게 ‘수녀들을 동독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서독에서 동독으로 수녀를 파견하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마더 데레사는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나는 어떤 집이 필요할 때 먼저 그 집의 금액이 얼마냐고 묻지 않고 그 집에 창문이 열려 있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창문이 열려 있으면 그 창문을 향해 기적의 패를 던집니다. 이렇게 했을 때 집이 생기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성체 거동시에 동 베를린 시청 쪽으로 기적의 메달을 하나 던지겠습니다. 그러니 추기경님은 동독 정부에 수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허락 신청서를 보내주십시오.’
저는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그녀와 약속을 했기 때문에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2주 후에 동독 정부로부터 수녀를 파견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마더 데레사가 하느님과 성모님께 대한 얼마나 큰 신뢰를 가지도 있었는지를 말해주었고 저와 많은 이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또 제 자신이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심을 갖도옥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마리아 1998년 8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