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말씀하신다.
“1944년 2월 13일에 본 셋째 환상과 넷째 환상을 여기 삽입하여라.
네가 보다시피 고집이 덜 센 시몬은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거룩하게 재빨리 정의에 복종하였다. 그리고 그는 즉시 내 제자가 되지는 않았고, 네가 1년전에 알지 못하고 부른 것처럼 사도는 더구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패오의 죽음으로 인하여 이렇게 나와 만난 뒤로는 적어도 중립적인 방관자가 되었다. 또 사람들의 빈정거림에 대하여 그의 어머니와 내 어머니를 남자가 보호하고 옹호해야 하였을 때 그분들의 보호자도 되었다. 나를 ‘미친놈’ 취급을 하는 사람들을 압도할 정도로 용감하지는 못하였고, 나 때문에 얼굴을 좀 붉히고, 여러 당파에 반대되는 내 포교 때문에 온 집안의 위험을 걱정할 만큼 아직 지나치게 인간적인 사람이기는 하였다. 그러나 그는 벌써 올바른 길에 들어서 있었다. 나의 제헌 뒤에는 그 올바른 길로 점점 더 확실하게 걸어갈 줄 알았고, 순교로 나를 증거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은총이 어떤 때는 청천벽력처럼 작용하고, 어떤 때는 천천히 작용한다. 그러나 항상 의롭게 살겠다는 뜻이 있는 곳에서 작용한다.
평안히 있어라 네 고통 중에 평화롭게 있어라. 이제 부활절을 준비하는 때가 시작되는데, 네가 나 대신으로 십자가를 진다. 예수의 십자가의 마리아(마리아 발또르따를 말함)야, 네게 축복한다.”
그 후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너는 한없는 애덕과 사려깊은 조심성으로 모든 사람을 맞이해야 한다. 들어박혀 있는 것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일 것이고, 물리치는 것은 애덕에 어긋나는 일일 것이다. 내가 이미 네게 말했었지. ‘너는 사람들이 찾는 도시일 것이다.’고. 모두가 올바른 의향을 가지고 오지 않느냐? 그랬으면 어떻다는 거냐? 너는 신중하다. 그러면 되었다. 시간을 허비할 것을 염려하느냐? 그런데 시간의 주인은 누구냐? 나다. 그러면? 자, 겁내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짜증내지 말고 가자. 내가 몇 번이나 내 예정을 바꿔야 했는지 너도 알지? 그런데 내 경우에 그러하였던 것이다. … 모든 사람에 대하여 평화와 애덕을 가져라. 그리고 셋째로는 조심성이었는데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교훈의 내력은 구두로 말씀드리겠습니다.